02.고통의 순간

 

오늘 운동하다가 문득 든 생각을 적어봅니다. 09월 초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여 하루 30분 유산소 한부위씩 25회 4세트를 하여 하루 1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. 오늘 유산소 30분 루틴 중 하나인 사이클 15분을 타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.

 

사이클의 루틴은 일반과 스퍼트로 나뉘어서 진행을 하는데요. 1분 중 최초 50초는 50RPM 유지 그리고 나머지 10초는 70RPM 이상 유지를 합니다. 평소로 달리다가 남은 10초에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고있습니다. 그리고 마지막 12분 50초 부터 14분 00초 까지 1분 가량 스퍼트를 합니다. 매 순간 스퍼트를 올려야할 때 무릎이하의 종아리와 발에서 그만하면 안될까 라는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게 되는데 이 것을 무시하고 하다보면 습관적으로 해당 느낌이 드는 것 입니다. 하지만 무릎위 허벅지 라인은 무릎 아래를 힘차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많이 남아있었죠.

 

이 때 느꼈습니다. 힘들어하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그 뒤의 주변에는 에너지가 남아있고 해당 에너지를 활용해서 밀어주면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것 입니다. 아무래도 사람은 충동적이고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서 행동을 하는 편이라지만 그 순간에 있어서는 시야가 좁아지고 판단이 흐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.

 

즉, 당장 힘듭니다. 하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외부에서 끌어다 쓸 에너지가 존재하므로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.

 

어짜피 순간의 고통은 나중에 추억 또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지금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.